사단법인 의령예술촌(이사장 한삼수, 촌장 윤재환)은 꽃이 피는 따뜻한 봄을 맞아 올해 첫 전시로 ‘봄을 여는 향기전’을 열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9일부터 열고 있는 이번 ‘봄을 여는 향기전’은 의령예술촌이 마련한 2024년 올해 11대 기획의 시작이다. 이번 작품전은 의령예술촌 회원들이 마련한 작품으로 사진을 비롯해 공예와 서양화와 한국화 등 그림작품과 서각, 시화 등 개인전과 더불어 회원전으로 선보인다.
4명의 개인전과 더불어 24명의 작가가 마련한 74점의 작품을 여섯 개의 전시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먼저 제 1전시실에서는 사진을 만나볼 수 있다. 사진분과에서 분과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강순태 작가의 개인전으로 열고 있다. 주제는 우화이다. 번데기가 날개 있는 엄지벌레로 변하고, 사람의 몸에 날개가 돋아 신선이 되어 하늘로 올라간다는 말로 다소 철학적 신념이 담긴 작품이다.
작품을 통해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드는 작품 12점을 선보이고 있다. 제 2전시실에서는 공예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공예분과에서 활동하면서 사무차장을 맡고 있는 김정화 작가의 규방공예 작품 13점을 만나볼 수 있다.
제 3전시실에는 서양화분과에서 활동하는 윤영수 작가의 개인전으로 열고 있다. 서각작품을 위해 떼어낸 나무 조각들을 나무판 위에 다시 다닥다닥 붙여서 그 위에다 색감을 입혔다. 독특하면서도 작가의 창의적 의미가 담긴 작품이다. ‘십자가의 길 중에서’를 비롯해 15점을 선보이고 있다.
이어서 제 4전시실에서는 한국화분과 회원전으로 열고 있는데 올해 분과장을 맡은 황주영 작가의 ‘한련화’를 비롯해 이명수 작가의 ‘3월의 겨울’ 등 10명의 작가가 참여하여 12점을 선보이고 있다.
제 5전시실에서는 서각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서각분과에서 활동하는 최장호 분과장의 작품 ‘춘수’를 비롯해 강경두 작가의 ‘수어락’ 등 10명이 참여하여 10점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서각은 푸른 숲을 지키며 아름답게 살다가 우리들에게 아낌없이 주고 생을 마감한 마른 나무에 자신만의 글과 색감을 넣어서 만든 작품이다. 한편 제 6전시실에서는 시화를 만나볼 수 있다.
문학분과에서 활동하는 곽향련 시인께서 지난해 12월에 내놓은 두 번째 시집 『울음이 불룩해진다』 중에서 ‘빨래집게’, ‘유리문’ 등 12점의 시를 뽑아서 시화로 선보이고 있다.
지난 3월 9일 오후 3시에 마련한 기념식에서는 전시 작가와 작품소개와 더불어 다도분과에서 준비한 따뜻한 차를 마시면서 양악분과 회원들이 선보인 축하음악회와 함께 ‘봄을 여는 향기전’으로 모두가 따뜻하고 아름다운 정서적 봄을 향유했다.
윤재환 촌장은 “그 어느 해 겨울보다 따뜻했고, 또 유난히 비도 잦았던 긴 겨울을 이겨내고 새로운 희망으로 만난 따뜻한 봄과 함께 ‘봄을 여는 향기전’으로 2024 의령예술촌의 11대 기획을 열어 간다.
봄을 위한 겨울의 시간 내내 작품에 몰두하여 창작해낸 작품과 더불어 작가의 삶의 가치와 또 그 정서를 함께 읽을 수 있는 이번 ‘봄을 여는 향기전’은 따뜻하고 아름다운 봄으로 만들어 가는 우리들의 소중한 삶의 가치가 소중한 일상의 행복으로 빛나게 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 라고 말했다.
이번 ‘봄을 여는 향기전’은 오는 5월 24일까지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