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자유발언 전문]
존경하는 진주시민 여러분! 양해영 의장님과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조규일 시장님을 비롯한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평거동, 신안동 지역구 황진선 의원입니다.
우리는 흔히 우울증이라면 무거운 어깨, 침울한 얼굴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현대인에게 가장 큰 위협이 되는 우울증은 '미소 우울증'입니다. 미소 우울증은 겉으로는 긍정적이고 밝아 보여 타인에게 활동적인 사람, 건강한 가정과 안정된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 행복한 사람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우울증 증상을 타인에게 보이는 것을 나약하고, 부담을 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감정을 억누를 뿐, 마음은 불안정하고,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소득수준과 거주 지역은 우울증과는 상관관계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건강한 국민과 활력있는 농업·농촌’을 목표로 농촌진흥청에서 ‘치유농업ON’ 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치유농업’이란 농업·농촌 자원이나 이와 관련된 활동을 이용하여 국민의 신체, 정서, 심리, 인지 등의 건강을 도모하는 활동과 산업을 의미합니다.
치유농업을 통해 건강 회복·유지·증진을 통한 사회적 비용 절감 효과 뿐만 아니라, 농촌의 새로운 활로와 소득원 창출을 통한 농업·농촌의 지속가능한 성장 효과까지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치유농업의 연구개발 및 육성을 위해 농촌진흥청, 지방농촌진흥기관, 지자체, 한국농업기술진흥원 및 대학 등이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우리시의 경우, 대평면에 소재한 ‘물사랑치유농장’이 2022년에 농촌진흥청이 주최한 ‘제18회 생활원예 중앙경진대회’에서 치유농업 프로그램 분야 최우수상인 농식품부장관상을 수상했습니다.
또한, 우리시는 작년 4월에 경남도농업기술원과 함께 스트레스 고위험군인 도내 소방관을 대상으로 1박 2일로 치유농업사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올해에는 ‘진주시치매안심센터’에서 ‘농업기술센터’와 연계하여 경증치매 어르신과 보호자를 대상으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치유농업을 활성화하면 크게 세 가지 효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첫 번째, 시민들의 건강 증진입니다.
자연 속에서 진행되는 농업 활동은 신체 활동을 증가시키며, 정신 건강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두 번째, 농촌 경제의 활성화입니다.
치유농업 프로그램은 도시민들을 농촌으로 유입시켜 지역 농산물의 소비를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농촌 지역을 관광 자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지역 사회의 통합입니다.
다양한 연령층과 사회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치유농업 활동을 함께함으로써, 지역 공동체의 유대감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우리시는 도농복합도시이기에 치유농업을 활성화하기에 적합합니다.
2020년 「치유농업 연구개발 및 육성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었고, 이후 102곳의 지자체에서 치유농업의 육성 및 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조례로 규정하여 치유농업 발전 기반을 조성하였습니다.
이에 본의원은 선배·동료 의원들과 「진주시 치유농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신체건강 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은 우리 삶에 있어 아주 중요합니다. 새로운 관점에서의 사회안전망인 ‘치유농업’을 힘들고 지친 일반 시민이 누릴 수 있도록 우리시가 적극적인 정책을 펼치길 제안합니다. 시 집행부 관계 부서의 긍정적인 검토를 당부드립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