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자유발언 전문]
존경하는 진주시민 여러분! 양해영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조규일 시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
문산, 내동, 정촌, 금곡, 충무공동 지역구 강묘영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올여름 역대급 폭염이 예고된 가운데 진주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진주시 차원의 선제적 예방대책 마련을 촉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5월에 불과하지만, 최근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52도에 달하는 최악의 폭염 때문에 온열질환자와 사망자가 속출하는 등 세계 곳곳에서 폭염 피해가 이미 나오고 있습니다.
유엔의 세계 기상기구(WMO)는 2024년 한 해에도 폭염이 역대 가장 강력할 것이라며 적색경보를 발령하였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1973년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51년 만에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되었지만,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5월에서 7월까지 우리나라 월평균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하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엘니뇨 현상이 해소되면서 사상 유례없는 ‘가마솥더위'가 덮칠 것으로 예측하였습니다. 매년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로 더욱 길어지고 강해지는 폭염으로 온열 질환 등에 대한 피해도 컸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온열질환자는 총 2,818명으로 전년(온열질환자 1,564명)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으며 감시체계 운영 기간인 2011년부터 2023년에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의 평균인 1,625명 대비 73.4%가 증가했습니다.
온열 질환으로 경남에서는 6명의 목숨을 잃었으며, 진주지역의 온열질환자는 11명이었습니다.
최악의 폭염은 인간의 힘으로 막기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효과적인 대응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해 나간다면 그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에 본 의원은 올여름 역대급 폭염 예고에 따른 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진주시 차원의 선제적이고 전방위적 예방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다음과 같은 방안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첫째, 도심 열섬현상 완화를 위한 도로 물청소 확대 추진입니다.
도로 물 뿌리기는 도로는 물론 주변 온도까지 낮춰 폭염으로 인한 도심의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또한, 시민들의 온열 피해도 예방하고, 도로에 쌓인 미세먼지도 제거해 대기질을 개선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더위로 지칠 수 있는 시민들에게 시각적으로 청량감을 제공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둘째, 오존 예·경보제 및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배출사업장 특별점검입니다.
호흡기질환과 어지러움을 유발하는 오존 농도 저감을 위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배출사업장 특별점검 실시 및 오존 예·경보제 병행으로 우리 진주시민들의 건강 및 안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셋째, 폭염 대비 대상자별 보호 대책 추진 및 홍보 강화입니다.
진주시의 폭염 일수는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온열 질환 예방을 위해 취약계층, 청소년, 건설현장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진주형 시책을 적극 발굴·추진하고 또한, 사업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홍보에 힘써 주시기를 바랍니다.
넷째, 진주시 관내 공원 및 야외 운집 장소에 쿨링포그(cooling fog)시스템 설치 확대입니다.
쿨링포그는 안개를 생성하여, 주위 온도를 3~5도가량 낮추고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현재, 충무공동, 신안평거 2곳에 설치되어 있지만, 공원, 놀이터, 체육시설 등에 확대 설치한다면 시민들께 시원한 청량감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생활밀착형 폭염 피해 예방대책 적극 추진으로 온열 질환 피해 제로화를 실현하여 안전하고 행복한 진주시가 되길 바라면서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