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혜광학교 이전추진위원회는 진주시장애인문화체육센터에서 진주혜광학교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모두가 우리 아이들입니다”의 주제로“진주혜광학교 이전추진위원회”의 발대식이 개최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위원회 발대식은 서부경남 최초로 중증장애 학생을 위해 설립된 진주혜광학교 교육시설의 노후화로 인해 재학 중인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한다는 지역사회의 여론에 따라 학교 이전과 관련된 지역민들의 관심과 합리적인 논의의 장을 만들고 이후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진행됐다.
정대영 진주혜광학교 운영위원장은 “현재 진주혜광학교는 1982년에 신축해 개교 당시 8개 학급이 현재 초·중·고교와 전공과정을 포함한 44학급 내 230여 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에 있으며 지역사회에서 특수학교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지만, 현재의 환경에서는 학생들의 특수교육 환경이 매우 열악한 상태”이며, “편의시설증진법 등 기본적인 법적요건도 충족하지 못한 환경에서 교육을 받고 있어 지역사회가 지혜를 모아 함께 고민해서 풀어야할 숙제”라고 말했다.
허한영 진주혜광학교 이전추진위원장은“학교의 규모가 커지면서 새로운 건물과 시설에서 학생들이 안전하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며,“진주혜광학교가 이전될 수 있도록 지역주민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라며, 이후 경남교육청, 경남도의회 등 관계기관과 지혜를 모아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진주혜광학교의 문제점과 학습권 침해를 꾸준히 지적해온 경남도의회 정재욱 의원은“내년부터 고교학점제가 본격 운영되면 학생들의 수시 이동이 불가피하다”며,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경사로나 지금의 협소한 이동통로로는 학습권을 보장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한“늘봄학교 운영, 유·보 통합 등 학내 여유공간이 절실한 상황으로 양질의 교육환경 제공을 위해 지역 구성원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