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는 9월 26일부터 10월 2일까지 캐나다 한남체인마트 5개 지점에서 진주드림 농식품·농산물 특판전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캐나다 밴쿠버와 토론토로 햇배 27톤을 국내 최초로 수출한 데 이어 이번 행사를 통해 배뿐만 아니라 농산물 가공품인 배주스도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적극 마케팅 해 판로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진주 배는 일조량이 풍부한 물 빠짐이 좋은 산에서 재배돼 과즙이 풍부하고 시원하며 식감이 좋을 뿐만 아니라 당도가 높아 국내에서도 인기가 좋은 품종이다. 하지만 외관상 흠이 있거나 모양이 투박해 규격 상품으로 출고되지 못한 배는 그동안 헐값에 판매돼 왔다.
이에 시는 서부경남 배 유통·가공 수출 플랫폼을 구축해 올해 6월 준공과 동시에 가공된 배주스를 캐나다, 호주 등으로 첫 수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번 판촉전에서는 생산자 대표인 한국배영농조합법인이 나서 직접 홍보 및 시식행사를 진행해 소비자와 바이어의 신뢰도를 크게 높이고 진주시 농산물 브랜드가치를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특판전을 진행한 티-브라더스(T-Brothers)와 한국배영농조합법인은 총 50만 달러의 수출협약(배주스, 배, 딸기, 단감)을 체결하고, 11월에 개최되는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의 수출상담회에 티-브라더스 측이 방문해 기존 수출품목 외 캐나다 수출이 가능한 품목에 대해 논의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소비자 구매패턴과 빠르게 변화하는 해외시장에 발맞춰 새롭게 발굴한 품목으로 이번 특판전을 진행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내수시장 안정화와 수출농가를 위해 신규수출 품목 발굴과 해외시장 개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