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축제가 한창인 진주시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농악인들의 흥겨운 한마당 행사 ‘2024 대한민국 농악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로 18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농악의 우수성을 알리고 전통문화를 계승·보존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지난 6일 진주성 임진대첩 계사순의단 앞 특설무대에서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영남을 대표하는 진주삼천포농악을 비롯해, 경기도 평택농악, 전북 임실필봉농악, 경북 구미무을농악, 전남 구례잔수농악, 강원도 원주매지농악 등 6개의 국가·시도 무형유산 단체가 참가해 그동안 쌓아온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며 전통 농악의 흥과 멋을 선보였다.
또한, 진주시 진성면·이현동 풍물단의 공연도 함께 펼쳐져 전문 예술인과 지역 주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이 연출됐다.
각 지역의 농악단이 공연할 때마다 관객들은 박수와 함성으로 화답하며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인파가 행사장을 방문했으며, 공연자들은 이에 화답하듯 열정적으로 현란한 기예를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공연 중에는 관객들이 농악의 흥겨운 가락과 놀이에 매료돼 자연스럽게 무대로 들어가 공연자들과 함께 춤을 추며 행사에 동참했다. 비가 내리는 상황에도 관객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공연을 즐겼고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 하는 화합의 장이 펼쳐졌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번 행사를 위해 10월 축제로 풍성한 진주시를 방문해주신 각 지역 대표 농악 예술인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진주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농악 축제의 중심지로서 더욱 발전해 나가길 기대하며, 진주삼천포농악보존회가 우수한 전통문화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