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범 전 의원 '산청·함양·거창·합천' 총선 출마
첫 예비후보 등록 선거가 정치인 출세수단 용납 못해 '바꾸고 살리자' 지역교체 강조 국민의 힘에서 신성범·김태호 양강구도로 압축
국민의힘 신성범(61) 전 국회의원이 8일 제22대 국회의원 산청·함양·거창·합천 선거구에 등록하고 보도자료를 통해 출마를 선언했다.
그동안 지역에서 백원국 국토교통부 2차관의 총선 출마 여부가 주민들의 관심을 받아왔으나 8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주위에서 출마의 권유가 많았으나 주어진 책무에 충실하기 위해서 총선 출마를 포기했다고 밝혀 현재 국민의힘 공천은 사실상 신성범 전 국회의원과 김태호 현 국회의원의 양강구도로 압축될 전망이다.
신 예비후보는 "그동안 방송에 패널로 출연하면서 한시도 고향생각, 지역생각을 잊지 않았다"며 "방송하면서 정치와 사회를 들여다보고 우리 지역에 어떻게 하면 좋을까 늘 생각하고 고민해왔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선거가 정치인의 출세수단일 뿐이고 정작 주권자이신 군민은 주인공이 아니라 구경꾼으로 전락하는 것을 더는 용납할 수 없다"며 "많은 상식적인 사람들을 대신해서 이제는 삶의 현장에서 살아있는 정치로 지역을 살기 좋게 바꾸겠다"며 출마의 결심을 밝혔다.
신 예비후보의 이번 선거 슬로건은 '지역을 바꾸고 경제를 살리자'로 정했다, 지역의 인구소멸을 더 이상 방치하면 안 된다는 강한 의지와 바꿔야만 지역의 경제도 살아난다는 의미다. '바꾸고 살리자'로 지역을 교체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날 신 예비후보는 "우리 지역 산청·함양·거창·합천 가운데 그나마 형편이 낫다는 거창군마저 끝내 인구 6만명 선이 무너졌다. 인구소멸은 되돌릴 수는 없어도 브레이크를 밟아 속도를 줄여야 한다"면서 "저는 지난 8년 동안 현역 의원 8년보다 훨씬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평범한 일반 국민의 눈으로 정치를 보면서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몸과 마음 모두 새 정치를 할 준비가 됐다. 지역을 살리는 정치, 경제를 살리는 정치를 꼭 해내고야 말겠다"며 4·10 총선 승리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갔다.
한편 신 예비후보는 거창고와 서울대 인류학과를 졸업하고 KBS 모스크바 특파원·지국장, 18·19대 국회의원,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간사, 새누리당 제1사무부총장 등을 역임했다. 또 MBC·YTN·MBN·KBC·TV조선·연합뉴스·국회방송 등 방송 패널로 출연하면서 합리적인 논평으로 입지를 굳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