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이 환경부에서 주관하는 ‘2025년 기후위기 취약계층·지역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3천만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빈번한 폭염, 한파, 미세먼지 등 이상기후에 상대적으로 대응력이 부족한 취약계층과 취약 지역을 지원하고자 환경부에서 마련한 것이다.
군은 이번에 확보한 예산을 활용해 ‘미세먼지 저감벤치’를 대기관리권역(금남·금성면)에 각 1대씩 설치한다.
미세먼지 저감벤치는 특수 필터와 공기정화 장치를 탑재한 스마트 벤치로, 주변 공기를 실시간으로 정화하여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 벤치 하단부에 장착된 공기정화 장치는 초미세먼지(PM 2.5)를 걸러내며, 공기질 모니터링 기능까지 있어 공기질 상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태양광 패널을 통한 에너지 자급 시스템으로 전력 소비를 최소화함은 물론 친환경 기술을 활용해 지속 가능한 환경을 구현한다. 이 외에도 USB 충전포트, WIFI 제공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이 포함되어 일상생활에서 쓰임새 있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주변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매력적인 디자인을 구상하고자 공공건축 전문가의 조언과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할 예정이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미세먼지 저감 벤치 설치를 통해 군민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쉼터를 조성하고, 군민들의 건강을 보호하는 탄소중립 친환경 도시로 한 걸음 나아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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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생 기자 | gnfnews365@gmail.com